김치부침개
6살아들은 이제 성인과 같은 김치를 먹지만 3살인 작은 아들은 아직 김치를 생으로는 먹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주로 볶음밥에 넣어주거나 찌개로 끓여준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부침개로 만들어 주면 가장 잘 먹는다.
우리집은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냉장고에서 새로 김치를 꺼내 그걸로 일주일 먹을 김치를 꺼내어 통에 넣어 놓는다. 그리고 김치가 남으면 남은 상황에 맞추어 다른 요리를 해서 먹는다. 처음 새로 김치를 꺼냈을 때는 아이들이 잘 먹지만 시간이 지나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하는 방법이다.
오늘은 집에 김치가 남았는데 찌개를 끓이기에는 너무 조금 남아서 아이들과 김치부침개를 해 먹었다.
1. 김치를 썰고 밀가루, 감자가루, 달걀을 넣는다.
김치를 먹던 통 그대로를 사용했고 김치는 가위를 이용해 잘라 주었다. 밀가루와 감자가루는 동량으로 넣어주었고, 김치양의 1/2가량을 넣어주었다.
감자가루를 사용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집에 있어서 한번 넣어주었는데 쫄깃한 맛이 나서 좋은 것 같다. 없으면 밀가루를 넣어도 된다.
달걀 역시 생략해도 관계없는데 달걀을 넣으면 부침개가 더 잘 부쳐져서 넣어주었다. 이것도 생략 가능하다.
2. 재료를 섞어준다.
조금 부드럽게 먹고 싶어서 약간 물기가 많게 반죽하였다.
보통 김치부침개는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한 이후에 먹어도 좋다. 나는 주말에 김치찌개를 하느라 김치를 꺼내면 이렇게 자투리 김치로 김치부침개 반죽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평일에 꺼내서 부침개를 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침개를 부쳐준다.
다른 한 쪽에서는 만두국을 끓이고 남은 그릇을 세척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요리를 한다.
김치를 먹기 어려워 하는 유아에게 김치부침개는 정말 좋은 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