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0분동안 즐기는 혼술
모니카14
2020. 5. 7. 11:48
나는 독박육아를 하는 육아맘이다.
아이들이 잠 들면 야식을 시켜먹고 밀린 영상을 보고 싶지만 아이들이 잠 들면 나도 함께 잠이 들어버린다.
야식을 시켜먹고 싶지만 지금 출산한지 1년이 넘었지만 만삭 때 몸무게를 유지하는 중이라 사실상 야식을 먹으면 안된다. 야식을 안먹으니 재테크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즐긴다고 나를 위로한다.
처음에 저녁을 안먹었는데 그랬더니 폭식을 하는 나를 보고 저녁시간 나는 나와 타협을 시작했다.
엄마도 잠깐 숨 돌리기를 한다.
아이들을 잠깐 욕조에 넣어놓고 놀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와인 한잔과 안주를 즐긴다.
오늘의 메뉴는 쭈꾸미 소고기 볶음~!
10분동안 나는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신다.
아이들이 스스로 욕조에서 노는 시간은 30분
나는 그 시간 게임을 한다.
20분동안 밀린 설거지와 저녁식사 준비. 그리고 집안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기. 빨래 정리할 것을 확인하기. 그리고 아이들 저녁에 함께 읽을 책과 저녁 한글공부를 할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남은 10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술을 즐긴다.
혼술 타임 동안에는 내가 클럽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즐긴다.
어차피 아이가 없었으면 이렇게 혼술타임이 즐거운지 몰랐을거라 여기며
내가 머무를 공간이 있고, 건강한 가족이 있고, 나의 행복에 무한감사를 하는 중이라고 혼자 위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