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사를 온 이후 우리 동네에 가장 만족하는 것은 경춘선 숲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도로와 인도가 구별되고 아이들과 산책할 수 있는 장소에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생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이들은 정말 에너지가 많고 이것을 적절하게 발산해 주지 않으면 집에서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간식과 물을 가지고 자주가 아닌 매일 산책을 간다.
하루에 다 가기에는 너무 코스가 길다.
그래서 하루하루 다른 곳을 가서 산책을 한다.
난 곳곳에 핀 꽃이 예쁜데 아이들은 철길 돌맹이에 더 관심이 많다.
역시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 다른것 같다.
요즘 비둘기를 보면 연신 잡으러 다니며 '꼬꼬~'를 외친다.
경춘선 숲길은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손을 씻을 물도 있고 앉아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로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었는데 동네어서도 이렇게 산책할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집에서는 잘 마시지 않던 음료수를 밖에 나와서는 잘 마신다.
그렇게 맛있나?
역시 어른이나 아이나 집보다는 바깥. 그리고 새로운 공간을 좋아한다.
내일은 여기와서 뭐하고 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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