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을 종종 만나보면 부동산으로 월세를 받는 걸 보면 부러울 때가 있었다.
'나는 자본이 없어'라고 탓을 했는데 어느 순간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내 스스로 '이건 핑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근로소득 이외에 부동산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월급을 받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미국주식에 투자를 할 때 배당금을 위주로 종목을 고르기 시작했다.
우선 나의 기준은 간단했다. 미국은 의료보험제도가 한국과는 달리 민간이기 때문에 제약회사 주식을 매수하고 싶었다. 그리고 배당금이 있으면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예전 제약회사 주식은 작전주라는 느낌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미국의 주식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우리와는 다른 의료보험 법 때문에 미국에 제약회사주를 매수하고 싶었다.
몇 달여간 고민을 하다가 존슨앤존슨을 매수하기로 결정. 그리고 사실 사는 시점을 기다리는데 3년이나 걸렸다.
또 하나의 주식은 석유회사 주식을 사고 싶었다. 어릴 때 우리나라는 석유가 한방울도 나지 않는 국가라는 사회시간에 선생님의 말씀과 함께 사우디는 석유가 많아서 부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석유가 많아서 부자인 나라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게 항상 궁금했었는데 석유회사 주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엑슨모빌을 매수하기로 결정. 그리고 이건 못사고 고민만 하다가 3년넘게 기다리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운이 좋게 매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달 그곳에서 첫 배당이 들어왔다.
주식을 하면서 나의 그 동안에 욕망과 욕구를 알고 이것을 바탕으로 주식을 투자하고 주식으로 작지면 소소한 수익을 내고 이러한 활동이 사실 시급으로 따지면 말도못하게 적지만 그래도 이런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내가 양육수당으로 투자하는 이것이 아마도 주식을 하지 않았으면 아이의 옷이나 소모품으로 소진되었을텐데 무언가 투자를 하고 성과를 낸 것 같아 기쁘다.
오늘은 나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자축하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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