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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와 공릉역 가는 길 경춘선 숲길

2020. 6. 17. 15:34 | Posted by 모니카14

일주일 동안 일과 육아를 혼자 해낸 나에게. 그리고 임상심리사 2급 필기 준비를 어찌해서 시험에 응시한 나에게 보상을 해 주었다.

주말에 임상심리사 2급 필기시험에 응시도 하고, 시험에 다녀오는 길에 혼자 산책을 했다. 이러한 소소한 것들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는데 이것에 소중함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후회없이 시험을 본 것도, 열정적으로 일을 한 것도, 육아를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도 이렇게 아이들을 주말에 봐주는 남편에게도 감사하다.

 

사실 '자유'라는 것이 어린시절 사회시간에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단어쯤이라고 여기고 살았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육아에 있어서 자유의 갈망은 그 어떤 체제나 이념보다 강렬하고 현실적이었다.

육아를 하다보니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생기고 그 제약으로 인해 나의 자유는 박탈당한다. 그리고 내 육아는 그 누구도 덜어주지 못하는 상황에 연속이 되었다. 정말 이러한 육아를 한 나에게 대견함을 느낄 따름이다.

 

아이들과 산책할 때는 아이가 혹여 다칠까.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을 하다보니 주변을 바라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혼자만의 시간은 정말 우리 동네 경춘선 숲길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감탄할 따름이다.

화랑대역 근처를 차로 지나거나 아이와 지나도 아이의 동선위주로 움직이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꽃을 보았다.

 

사람들이 그린 벽화도 너무 아름답다.

그림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아련한 추억에 잠긴다.

그림, 나의 감정, 오늘의 날씨를 반영해 그림을 감상하며 읽어내려갔다.

'너무 좋다'

 

경춘선 숲길은 아이들과 산책하기에도 좋고 친구나 연인, 혼자 사색하기에 적절한 장소다.

같은장소 다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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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 산책

2020. 6. 3. 15:33 | Posted by 모니카14

내가 이사를 온 이후 우리 동네에 가장 만족하는 것은 경춘선 숲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도로와 인도가 구별되고 아이들과 산책할 수 있는 장소에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생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이들은 정말 에너지가 많고 이것을 적절하게 발산해 주지 않으면 집에서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간식과 물을 가지고 자주가 아닌 매일 산책을 간다.

 

하루에 다 가기에는 너무 코스가 길다.

그래서 하루하루 다른 곳을 가서 산책을 한다.

난 곳곳에 핀 꽃이 예쁜데 아이들은 철길 돌맹이에 더 관심이 많다.

역시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 다른것 같다.

 

요즘 비둘기를 보면 연신 잡으러 다니며 '꼬꼬~'를 외친다.

 

경춘선 숲길은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손을 씻을 물도 있고 앉아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로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었는데 동네어서도 이렇게 산책할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집에서는 잘 마시지 않던 음료수를 밖에 나와서는 잘 마신다.

그렇게 맛있나?

역시 어른이나 아이나 집보다는 바깥. 그리고 새로운 공간을 좋아한다.

 

내일은 여기와서 뭐하고 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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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

2020. 5. 31. 18:56 | Posted by 모니카14

아이들과 주말이라 동네 공원 말고 산책할 곳이 필요했다.
고민하다가 예전에 지인이 자녀와 놀기 좋은 곳으로 소개한 북서울 꿈의 숲에 다녀왔다.
지인이 소개하기로는 주차비만 내면 아름다운 꽃과 동물 그리고 아이들과 쉼을 함께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근데 정말 그곳은 동물도 볼 수 있고 꽃도 많고 호수도 있어서 좋은데 다 무료라 너무 즐거웠다.
다만 계단이 좀 있어서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차가 없으면 다녀오기 불편한 점이 흠이다.

입구 쪽으로 가면 이렇게 꽃밭이 있다.
꽃밭이 여기 말고도 사방으로 펼쳐져서 화보촬영하고 셀프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옆에는 사슴같은 동물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소통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렇게 입구를 지나 가다보면 진정한 북서울 꿈의 숲이 펼쳐진다.

호수에 거북이와 물고기. 그리고 비둘기가 공존해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즐겼다.
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먹으며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기 좋았다.
강아지들과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다.
텐트를 가져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매우 만족~!
다음에 또 놀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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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곳

2020. 5. 12. 09:20 | Posted by 모니카14

코로나로 키즈카페도 놀이공원도 갈 수가 없다.

아이들은 언제나 지루해하고 집에서 동생과 아무리 좋은 장난감을 쥐어줘도 이내 지루해 한다.

집앞에 산책로도 물론 좋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곳을 갈망한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과 집에서는 멀지만 용답역 근처를 산책했다.

 

용답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시장 반대방향으로 이렇게 멋진 산책로가 펼쳐진다.

반대편에는 시장이 있어서 시장 구경을 하기에도 참 좋다.

 

친구가 한양대역 근처에 살고 있어서 여름에 살곳이 수영장에 왔었는데 수영장 개장이 아니어도 근처에 산책을 하고 아이들과 추억을 쌓기에 정말 좋다.

 

집 근처에도 중랑천이 있지만 이렇게 새로운 곳에 오면 아이들은 이내 신기해 하며 즐거워한다.

 

가끔 잉어나 금붕어 처럼 생긴 물고기와 오리도 볼 수 있다.

물론 비둘기도 엄청 많다.

작은 아들이 '꼬꼬~ 꼬꼬~ '하며 따라 다닌다.

 

다음에는 도시락도 준비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 더 좋겠다.

그럼 엄마가 좀 더 부지런해야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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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동안 즐기는 혼술

2020. 5. 7. 11:48 | Posted by 모니카14

나는 독박육아를 하는 육아맘이다.

아이들이 잠 들면 야식을 시켜먹고 밀린 영상을 보고 싶지만 아이들이 잠 들면 나도 함께 잠이 들어버린다.

야식을 시켜먹고 싶지만 지금 출산한지 1년이 넘었지만 만삭 때 몸무게를 유지하는 중이라 사실상 야식을 먹으면 안된다. 야식을 안먹으니 재테크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즐긴다고 나를 위로한다.

처음에 저녁을 안먹었는데 그랬더니 폭식을 하는 나를 보고 저녁시간 나는 나와 타협을 시작했다.

 

엄마도 잠깐 숨 돌리기를 한다.

 

아이들을 잠깐 욕조에 넣어놓고 놀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와인 한잔과 안주를 즐긴다.

오늘의 메뉴는 쭈꾸미 소고기 볶음~!

 

10분동안 나는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신다.

 

아이들이 스스로 욕조에서 노는 시간은 30분

나는 그 시간 게임을 한다.

20분동안 밀린 설거지와 저녁식사 준비. 그리고 집안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기. 빨래 정리할 것을 확인하기. 그리고 아이들 저녁에 함께 읽을 책과 저녁 한글공부를 할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남은 10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술을 즐긴다.

혼술 타임 동안에는 내가 클럽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즐긴다.

어차피 아이가 없었으면 이렇게 혼술타임이 즐거운지 몰랐을거라 여기며

내가 머무를 공간이 있고, 건강한 가족이 있고, 나의 행복에 무한감사를 하는 중이라고 혼자 위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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