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둘 낳고 나서 나는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아무리 일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독박육아와 마주해야 했고 출장이 잦은 남편에게서 쓸 수 있는 찬스는 없었다.
부모님이 계시지만 모두 일을 하고 계신 상황이라 같은 서울에 살 고 있지만 정말 아무도 도와주시지는 못한다.
나는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누군가와 도우며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육아라고 생각했는데 자녀를 낳아보니 세상에 외롭다는 것이 무엇인지 결국 인생은 혼자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로 인해 일하지 못하는 경제적 어려움은 그냥 나만의 고민이었다.
그리고 일을 하지 못하고 경제력없이 잉여로 살아가는 듯한 하지만 너무 힘든 나는 어디에도 호소할 길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나에게 수익을 안겨준 주식은 나를 경제 공부의 길로 이끌었다.
나는 주식 2번의 운보다 나를 믿어보기로 하고 경제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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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아껴 아이들 양육수당으로 적금대신 드는 투자라 워낙 소액이고 수익도 소액이지만 그래도 나를 육아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전에는 절약만이 가난해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절약에는 한계가 있고 공부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종잣돈을 모으는 기간동안 트레이닝기간이라고 생각하며...
트레이닝을 하는 동안 나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미니멀라이프를 통해 돈을 적게 쓰더라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의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정리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내가 갑자기 부자가 되는 방법을 속성으로 전수받아 주식종목을 추천받고, 부동산으로 땅값이 오를 지역을 알게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뉴스를 이해하고 어떤 것이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를 분별하고 자녀에게 어떻게 경제교육을 시켜야 하며 종잣돈을 모으는 시간동안 이러한 시간을 즐길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투자든 절약이든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는 '나'이니까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공부는 돈 이상으로 값어치 있는 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