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서 주말에 미리 가족들이 먹을 반찬과 국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 둘에 독박육아를 하는 내가 외식과 배달음식을 반복하게 된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왔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주말 오전 아이들이 영상을 보는 시간에 나는 일주일 반찬을 만들었다. 정해진 시간은 1시간 반이다.
이렇게 시간을 정해서 일을 하는 이유는 일과 휴식을 구별하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이 집중해서 영상과 개인놀이를 하는 시간이 1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먼저 냉장고 재료를 뒤져서 육수를 끓인다. 육수를 주말에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각종 요리에 기본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고 맛있게 요리를 할 수 있다.
그 시간동안 냉장고를 뒤져 이번주 요리를 만들 것을 정했다.
오늘의 요리는 꼴뚜기 볶음, 미역줄기, 미역국, 토마토 리조또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미역줄기와 미역국은 물에 불린다.
꼴뚜기는 한번 헹궈 체에 밭쳐 놓는다.
미역과 미역줄기를 담궈두는 동안 빨래를 돌려놓고 꼴뚜기와 미역줄기에 먹을 음식에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
다진마늘1. 대파 한줌. 조청1. 들기름1. 간장 약간(기호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를 넣는다. 하나는 꼴뚜기를, 하나는 미역줄기를 볶을 예정이다.
예전 산후조리를 할 때 도우미 이모님이 이렇게 하셨는데 이렇게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맛도 괜찮다.
나는 개인적으로 멸치볶음. 건새우볶음, 어묵볶음도 이런식으로 만든다. 여기에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만 첨가하면 또 다른 맛이난다.
이렇게 재료를 준비하면서 냉장고를 정리하고 빨래를 돌리려고 눌러놓고 아이들을 돌보는데 30분 이내로 일을 한다.
냉파 재료준비 끝~!
이제 잠시 쉬었다가 만들기를 진행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