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바깥에 나갈 수가 없다.
집에만 있는 요즘 나에게 집은 어떤 공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잠깐만 놓으면 멍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공간이 계속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집안을 재정비 해 보았다.
우선 나의 침실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나는 우리 집에 원래 없는 물건을 더 줄였다. 물건의 기준은 2가지 이상을 하는 물건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물건을 정리했다.
그러자 우리 집은 넓어졌고, 내가 할 집안일은 줄어들어 독서시간이 확보되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매트가 낮에는 침대에 앉아서 책을 볼 때 등받이를 해준다.
따뜻하게 온수매트를 틀고 바깥 햇살을 받으며 책을 30분 가량 읽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행복하다.
창문 밖에 나무를 보고 책을 읽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다.
지루함이 자주 반복되는 성격에 1시간 가량 독서가 끝나면 나의 방에 마련된 나의 카페로 이동하여 책을 보고 엄마의 공부를 한다.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일을 앞으로 못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하루하루 나를 뒤덮었다.
집은 나에게 휴식공간이 아니었고 또다른 일터의 시작이어서 언제나 몸은 지쳐있고 머릿속으로는 해야 할 집안일만 생각이 났다.
그런데 집을 재정비하고 나만의 공간을 만들면서 집도 나에게 즐길 수 있는 또다른 공간이 되었다.
"나는 왜 육아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까? 나는 왜 일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이것에 대한 도돌이표 같은 고민과 불안을 직면하고 있다. 언제나 나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감정들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작가의 말에 기를 기울이며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내 안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왜 이걸 진작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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