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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해당되는 글 2

  1. 2020.05.10 미니멀라이프로 얻게 된 시간 혼술하다.
  2. 2020.05.07 10분동안 즐기는 혼술

결혼을 하기 이전 내가 생각한 30대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

나는 내가 이렇게 독박육아를 할 줄 몰랐다.

당연히 나는 직장에 다닐 줄 알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언제나 나의 시련은 핑계일 뿐이라며 억척스럽게 일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전업주부가 되고 말았다.

 

전업주부가 되면 시간이 많을 줄알았다.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고 남편의 육아 도움이 어려운 회사상황이 되면서 나는 정말로 밤이고 낮이고 육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부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엌을 벗어나면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옷을 정리하고 큰 아이가 맞지 않는 옷도 작은 아이를 위해 남겨두어야 하는 쌓아두는 삶을 살았다.

 

집은 점차 창고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집안일에 치여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선언했다.

집에 물건이 줄어들자 공간이 생기고 시간이 생겼다.

이렇게 삶에 여유가 생기자 나도 한숨 돌리며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아이들을 욕조에 넣어 놓고 놀이를 시켰다.

그리고 나는 요즘 나를 위한 10분을 허용한다.

내가 좋아하는 순대를 먹으며 와인을 한잔 했다.

아이들이 오늘처럼 잘 놀이를 하면 내가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다.

그 동안은 책을 빌려서 읽었는데 구입할 물건이 줄어든 이후로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사서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고 포스트잇으로 붙여가며 메모를 한다. 하루 중 이 시간에 가장 행복하다.

 

오늘 나의 혼술메뉴 순대를 한 김에 오늘 아이들의 저녁메뉴는 순대국으로 정했다.

 

 

10분동안 즐기는 혼술

2020. 5. 7. 11:48 | Posted by 모니카14

나는 독박육아를 하는 육아맘이다.

아이들이 잠 들면 야식을 시켜먹고 밀린 영상을 보고 싶지만 아이들이 잠 들면 나도 함께 잠이 들어버린다.

야식을 시켜먹고 싶지만 지금 출산한지 1년이 넘었지만 만삭 때 몸무게를 유지하는 중이라 사실상 야식을 먹으면 안된다. 야식을 안먹으니 재테크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즐긴다고 나를 위로한다.

처음에 저녁을 안먹었는데 그랬더니 폭식을 하는 나를 보고 저녁시간 나는 나와 타협을 시작했다.

 

엄마도 잠깐 숨 돌리기를 한다.

 

아이들을 잠깐 욕조에 넣어놓고 놀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와인 한잔과 안주를 즐긴다.

오늘의 메뉴는 쭈꾸미 소고기 볶음~!

 

10분동안 나는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신다.

 

아이들이 스스로 욕조에서 노는 시간은 30분

나는 그 시간 게임을 한다.

20분동안 밀린 설거지와 저녁식사 준비. 그리고 집안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기. 빨래 정리할 것을 확인하기. 그리고 아이들 저녁에 함께 읽을 책과 저녁 한글공부를 할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남은 10분 동안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술을 즐긴다.

혼술 타임 동안에는 내가 클럽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즐긴다.

어차피 아이가 없었으면 이렇게 혼술타임이 즐거운지 몰랐을거라 여기며

내가 머무를 공간이 있고, 건강한 가족이 있고, 나의 행복에 무한감사를 하는 중이라고 혼자 위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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