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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26 엄마와 아이가 공존하는 공간만들기
  2. 2020.04.25 엄마의 독서공간
  3. 2020.04.24 스프 만들기

엄마와 아이가 공존하는 공간만들기

2020. 4. 26. 15:20 | Posted by 모니카14

아이를 키우기 이전 나에게는 원칙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이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면서 나는 나 대로의 삶을 유지하는것.

함께 사는 가족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독립적인 인간으로 자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실제 육아를 하며 깨닫는 중이다.

이론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요즘 다양한 유아교육을 이야기한 학자들을 보며 '당신이 해보고 이야기하는거 맞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정말 몇배로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가 나에게 집안일을 돕겠다며 나서는 것도 나에게는 몇배로 집안일을 더 해야하는 것이고.... 그 몫과 책임은 모두 엄마의 몫이다.

귀찮아서 내가 다 해버리게 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나의 계획에서 모든것이 다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정말로 아주 많이 귀찮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이와 내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나는 그 안에서 숨쉬며 스트레스를 풀어보기로 했다.

방을 꾸밀때 아이의 생활과 필요물품에 따라 집을 꾸미되 나의 편리성을 고려하고, 내가 활동하는 영역에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함께 꾸며 공존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 집 공간이다. 주방 옆이라 햇살이 잘 들고 여기 앞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햇살을 받는 것을 매일 아침 즐긴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바깥과 소통을 할 수 있어 매일 날씨를 의자를 놓고 바깥을 보며 확인한다. 그래서 이 곳을 비워 마음껏 드나들고 아이와 만들기 활동 후 바로 정리를 할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창밖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벽에 아이 낙서도 있다.

우리 집을 갤러리로 꾸며 지나가는 사람이 우리 집을 보았을 때 아들의 작품이 보이기를 원한다는 우리 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작품도 붙여 놓았다. 아들은 이 공간을 뿌듯해 하고 나는 이 공간에서 답답한 마음을 내려 놓는다.

 

예전에는 우리집 부엌이 언제나 짐으로 가득차고 정리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공간을 비우고 그 공간에 아이와 내가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차피 아이가 자라는 동안 아이와 내가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집을 사용하기로 약속해 너무 깔끔한 것에는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지나가는 시간동안 아이와 내가 성장하는 시간으로 잡고 서로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 지금에 가까움은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나에게 코로나도.... 육아의 시간도 정말 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엄마의 독서공간

2020. 4. 25. 15:26 | Posted by 모니카14

요즘 코로나로 바깥에 나갈 수가 없다.

집에만 있는 요즘 나에게 집은 어떤 공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잠깐만 놓으면 멍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공간이 계속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집안을 재정비 해 보았다.

우선 나의 침실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나는 우리 집에 원래 없는 물건을 더 줄였다. 물건의 기준은 2가지 이상을 하는 물건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물건을 정리했다.

그러자 우리 집은 넓어졌고, 내가 할 집안일은 줄어들어 독서시간이 확보되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매트가 낮에는 침대에 앉아서 책을 볼 때 등받이를 해준다.

따뜻하게 온수매트를 틀고 바깥 햇살을 받으며 책을 30분 가량 읽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행복하다.

 

창문 밖에 나무를 보고 책을 읽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된다.

 

지루함이 자주 반복되는 성격에 1시간 가량 독서가 끝나면 나의 방에 마련된 나의 카페로 이동하여 책을 보고 엄마의 공부를 한다.

 

독박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일을 앞으로 못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하루하루 나를 뒤덮었다.

집은 나에게 휴식공간이 아니었고 또다른 일터의 시작이어서 언제나 몸은 지쳐있고 머릿속으로는 해야 할 집안일만 생각이 났다.

그런데 집을 재정비하고 나만의 공간을 만들면서 집도 나에게 즐길 수 있는 또다른 공간이 되었다.

 

"나는 왜 육아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을까? 나는 왜 일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이것에 대한 도돌이표 같은 고민과 불안을 직면하고 있다. 언제나 나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감정들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작가의 말에 기를 기울이며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내 안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왜 이걸 진작 몰랐을까...."

스프 만들기

2020. 4. 24. 14:02 | Posted by 모니카14

우리 아이들은 7시 이전에 모두 기상을 한다.

그래서 8시 이전이 되면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사실상 아침을 매번 차려주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간단하게 떼우기에는 우리 아이들은 아침밥을 너무 잘 먹는다.

그래서 간단하면서도 속이 든든한 스프밥을 만들어 보았다.

시간은 적게 들지만 속은 든든해 다이어트를 하는 분에게도 적합할 것 같다.

 

* 요리시간 : 10분

* 재료 : 가루분말 스프, 집에 남은 야채 혹은 버섯, 후추

 

1. 냄비에 스프가루와 물을 넣어준다.

처음 시작할 때는 스프와 물을 1:1 비율로 넣어준다.

그리고 이 때에 냉장고에 야채를 다져주면 요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집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 좋다.

 

2. 불을 센불로 켜서 스프를 저어준다.

약 1분 30초 후 스프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이고 물을 더 넣어 농도를 맞춘다.

불이 세지면 스프가 뭉치고 농도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약불을 유지한다. 스프가 생각보다 빨리 익으니 불을 켜면 5분 이내로 조리가 거의 마무리 된다.

 

3. 야채를 넣어준다.

집에 표고버섯과 데친 브로콜리가 있어서 이것을 넣어주었다. 당근 양파, 기타 버섯 모든 재료가 가능하다.

다만 감자나 당근은 빨리 익지 않기 때문에 익혀서 넣어주거나 아니면 먼저 감자와 당근을 물에 넣고 끓여준 후 물에 섞은 스프분말을 넣어주는 것이 편리하다.

버터를 이용해 야채를 볶다가 해 주어도 맛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버터를 첨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있어 생략하였다.

 

4. 기호에 따라 스프를 첨가한다.

완성~!

 

돈까스 요리 이전 에피타이저로도 좋지만 우리집은 여기에 밥을 비벼 아침식사로 먹는다.

집에 남은 야채도 소진하고 가성비 짱인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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